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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메기 학술마당 2012년 7월 내부 위크샾에서는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를 모시고 진보정치의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아래 글은 그 결과 보고서이다. 홍세화 대표의 발제문은 받는 대로 나중에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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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7 노나메기워크샵 결과 보고서]

 

2012.7.9.

작성자: 심광현

 

 

개최일시: 2012.7.7.() 오전 11~오후 2

장소: 법무법인 <한결> 대회의실

참석자: 강연자, 고민택, 김세균, 박석삼, 박성인, 배성인, 심광현, 양경규, 원영수, 이광일, 정종권, 조희주, 허영구, 홍세화, 조영준(?)

사회: 배성인/ 발제: 홍세화 /토론: 전원 참여

 

 

1. 발제

 

[파국과 절멸, 그 너머를 위한 노트: 배제된 자들의 민주주의를 위하여](홍세화)

 

곧 발행될 경연회 모음집 단행본(이음출판사)에 실릴 원고의 초고에 해당하는 글을 읽어가는 형식으로 발제하겠다(초고이므로 거친 부분을 양해 바람). 아무 준비 없이 평당원에서 갑자기 당대표로 강제로 이끌려 온 후 6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의 경험 중에서 암투병 중인 이재용의 인터뷰에서 그 당은 가난한 자의 정당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서라는 구절이 기억나는데, 이 말은 퇴화해 버렸던 감각을 일깨우는 말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주로 당내 상황을 익히고 간부들과 만나는 일로 시간이 흘러갔는데, 대부분의 당간부들에게서 정치보다는 행정, 운동보다는 관료적인 자세를 접하게 되면서 매우 낯선 느낌을 받았다. 진보신당의 향방과 관련해서는 이미 <노동중심의 진보정당 재구성>이라는 명료한 답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기왕의 정답을 반복하기보다는 왜 이 정답이 실현되고 있지 않은지? 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야 할 때 - 최근 방한했던 지젝의 말처럼 - 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몇 가지 핵심적인 질문만을 던져 보기로 하겠다.

 

1) 우선 현 정세를 위기보다는 <파국>으로 보자. 현재의 상황을 통진당 문제로 한정해 보지 말고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현재의 파국은 진보정치운동이 어떤 형태의 민주주의를 택하고 수행할 것인가를 둘러싼 이데올로기 투쟁을 회피했기 때문에 야기된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이다. 최근 최장집의 발언(“4년 전에 진보정당은 죽었다”)은 충격적이다. 그의 발언은 <운동정치>를 근본적으로 거부하고 대의제만을 고집하는 신념의 표현인데 이는 <좌파정치> 차단이라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일종의 유시민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진보적 자유주의의 부활>을 위한 노력이라고 보인다(조희연의 발언도 이와 유사한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익숙한 형태의 답(노동중심 대중정당 건설)을 반복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김세균의 주장은 의회주의와 사회운동적 정치운동을 통합해야 한다는 일종의 통합강박에 의해 문제를 <편평하게 만드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본다. 내가 보기에는 의회 밖에서 대의제를 흔들 수 있는 급진적인 요구를 제기하는 진정한 <인민 정치의 장>을 만드는 일, - <좌파정치의 부재>를 넘어서 - 좌파의 책임을 새롭게 제기하는 일이 급선무다. 지나간 복지국가 황금기에서나 가능했을 뿐인 케인스주의의 부활을 주장하는 것은 개꿈일 뿐이라는 서동진의 비판에 동의한다.

 

2) <노동 중심성>의 의미는 무엇인가? 노동 내에서의 포함과 배제, 수직적 위계화에 도전하면서 노동 내의 민주주의를 재사유해야 한다. 조직노동자/비조직노동자, 정규직/비정규직을 모두 포괄해야 한다는 <총괄주의> 노선은 실상은 노동 내의 모순과 위계를 감추는 허구적 슬로건에 불과하다고 본다. 민노당과 민주노총운동은 실은 상층 노동계에 편향되어 왔다는 비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까? 배제된 자들에게 새겨진 신체의 고통을 읽어내는 일부터 시작해서 공허한 반복을 넘어서야 한다. 진보신당의 미래 향방을 어떻게 생각하는 가라는 김세균의 질문에 대해, <배제된 자들의 시각을 들이대면서 새로운 주체형성의 길을 모색하기>라는 답을 제시할 수 있겠다.

 

3) 앞으로 <완전고용 사회>가 다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현실에서의 배제된 노동, 잉여와 공포의 문제에 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이 과연 모든 이에게 구원의 서사일 수 있는가? 또한 적색과 녹색의 연대의 깃발을 오히려 최근 [녹새평론](김종철) 쪽에서 강하게 걸고 발언하고 있는데, 좌파 쪽에서는 이와 연관하여 어떤 실체적 내용을 제시해 본 적이 없다. 또한 생산만이 아니라 소비에서, 생활양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와 본격적 투쟁을 모색해야 한다는 가라타니 고진의 주장을 숙고해야 할 때가 아닌가?

 

4) <좌파>란 어떤 고정된 체제와 내용을 가진 입장이라기보다는 <체제> 자체를 <흔들면서 끊임없이 재구성해가는> 단위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확고한 정답보다는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가 핵심이 아닐까 싶다.

 

2. 토론

 

1) 허영구: <좌파노동자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2011.5 <새노추>(진보신당독자파+전국노동자회+민노당 탈당 후 진보신당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 결성, 2012.4.29. <좌파노동자>로 전환(전국노동자회는 해소), 현재 지역위원회 8곳을 건설 중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진보신당에 가입했다, 그동안 <신케인스주의인가 사회주의 건설인가>를 둘러싼 거시논쟁만 하다가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빠뜨린 것이 아닌가, 실천 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가 문제, 민주노총은 이제 구호와 껍데기만 남은 상태.....

 

사회: 진보신당에서 최근 재창당 일정을 9월로 잡았는데, 홍대표의 오늘 발표에 비추어보다라도 정말 이해가 안 간다....

 

2) 박성인: 진보신당 내에서 재창당을 결정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외부와의 확장된 결합에 대한 갈망이 있겠지만, 결국 모든 운동이라는 게 서클과 정파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현재 진보신당의 재창당 움직임을 서클-정파라고 비난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보지 않는다. 문제는 구호가 아니라 실제 <내용>을 세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실력>이 관건이다. 하지만 조직 형식이나 일정을 미리 잡아놓고 조급하게 이를 채우려는 일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홍대표의 전반적인 상황 진단에 공감한다. 진보신당의 당간부들의 관료화/행정화 얘기를 했는데, 기존 민주노총 중심의 노동운동에 대해서도 동일한 비판이 적용될 수 있겠다. 결국 노동중심의 진보의 재구성이라고 했을 때 이런 문제들을 포함해서 내용적으로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 통진당에 대해 기존의 민주노총 중심의 노동운동도 공동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사노위>의 경우 일정을 세우고 통합해보자는 논의를 시작하여 백화쟁명을 거쳤지만 상처만 남고 역량은 소진된 상태, 현재 두 가지를 고민 중이다: 노동과 전체 사회의 관계를 새롭게 정리해야 한다. 당 건설의 주체를 고려할 때 새로운 활동가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3) 김세균: 홍대표의 발표 내용이 매우 좋다. 그동안 진보신당은 제도좌파로서 합법주의/대의제/사민주의라는 내용을 가지고 활동했다면, 비제도좌파는 현장투쟁/비의회투쟁/사회주의의 여러 유형을 내용으로 삼아 활동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 진보신당의 홍대표가 오히려 비제도좌파의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양자가 만나서 활발하게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양자 간의 모순을 끌어안는 모순적 결합을 시도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념과 노선의 차이보다는 민주적 토론이 관건이라고 본다. 이 경우 쟁점은 정파 간 차이가 아니라, 각 단위들이 <함께 문제를 풀어보자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에 달려 있다. 같이 하려면 그간의 자기주장을 <상대화> 시키면서 원리와 원칙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회: 진보신당에서 6월 중순 경에 십 수개 단체에게 연석회의 제안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 홍세화; 타 단체들의 반응이 적어서 결국 집답회를 실현하지 못했다.

 

4) 고민택: 그동안 못했던 일에 대해 반성해야 하지만, 끊임없이 연속적인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 사이의 일들의 공과에 대해서는 당만이 아니라 대중들도 외부에서 경험을 하고 있다. 각 정파들이 각기 나름의 일정이 있겠지만, 앞으로는 모여서 논의를 함께 해내가는 일도 동시에 진행했으면 좋겠다. 두 가지 일을 공동으로 해나가야 한다: 거시-미시, 상층-현장을 관통하는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논의와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대선을 포함한 당면 정세에 대한 공동대응체를 구성해야 한다.

 

5) 양경규: 홍대표의 발표 내용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원칙을 내세워도 실사구시 과정에서 괴리가 발생한다는 점을 어떻게 볼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가령 제도-비제도의 간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몇 가지 질문을 제기하고 싶다.

9월로 시한을 정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진보신당에 애정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홍대표의 오늘 주장은 진보신당 내에서 9월로 재창당 시한을 정한 것과는 모순 된다. 홍대표의 주장은 이제까지와는 전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정당을 만들자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금년 9월에 가능할 것인가? 짧게는 2-3년은 길게는 10년은 소요되는 게 아닌가?

홍대표의 오늘 발언에는 <대선>에 대한 고민이 없다

새로운 운동의 토대 얘기하면서 기존 운동의 은폐 방식을 비판했는데, 문제는 현실적으로 민주노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노총 설립 여부에 대한 고민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당 만이 아니라 노동현장에 대한 재편의 고민을 빼고 가서는, 기존 조직과의 단절 주장도 공허해질 것이다.

귀농과 생태운동 등을 얘기했는데, 결국 <지역코뮌> 전략이 가장 중요한, 새로운 토대 구축을 위한 실천 전략이라고 본다. 의회주의는 비판만 한다고 해서 넘어설 수 있는 게 아니다. <지역코뮌>(현장운동+ 지역운동)을 만들고 확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새로운 창당 건설의 경로와 시간 문제를 당면한 대선 투쟁 과정과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념과 노선보다는 같이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김세균) 데 동의하는데, 그동안 <>로 합의하는 데 지나치게 집착해 왔다. 지금은 <최소강령>으로 실천적인 기본 토대 구성을 진심으로 고민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소강령을 통한 실천적 토대 구축에 대한 합의가 없이는 결국 같이 하기 어렵게 된다. 그동안 내가 참여해온 <제안자 모임>에서는 노동정치의 새로운 구성을 위한 가치, 주체형성, 토대 문제를 내용적으로 새롭게 정리하려는 데 논의를 집중해 왔다. 우선 <가치 = 안티테제가 아니라 진테제 형식으로 내용을 새롭게 정리하자>, <주체형성 = 큰 틀을 만들 때까지 정파적 소리내기를 제한하고 다른 그룹과 논의하면서 더 큰 틀로 나가 보자, 내부에서 주체형성하고 대중주체로 나아가는 길 모색 중> 정도가 논의되었다.

 

6) 조희주: <노동전선>에는 사실상 통진당 빼고는 거의 모든 단위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80%는 무당파적인 입장이다. 현장실천중심의 입장을 내세웠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정치적 입장을 말하기 어려웠는데, 2012.4월 총회 때 처음으로 정치토론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정치토론을 해보니까, 그동안 상층활동가들 중심으로 정치논의가 진행되면서 활동가들 자체를 대상화한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이 제기되면서, 이제는 현장활동가들을 주체로 다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그래서 금속에서부터 아래로부터 논의를 시작, 운수, 전교조, 공무원 쪽으로 토론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홍대표가 좋은 제안을 던졌는데, 하지만 이 역시 1/n이라고 보고 논의를 해보는 게 좋겠다고 본다. 당장 하나의 정당으로 모두가 결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좌파정치연대>라는 틀로 묶일 수는 있지 않을까? 이런 틀에서 논의를 하다보면 더 좋은 결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사회: 무조건 잘 해보자라는 것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제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7) 정종권: 홍대표가 평당원을 하다가 당대표를 맡은 것과는 반대로 나는 그동안 당간부를 맡았아 오다가 평단원으로 내려 왔다. 최근에는 <래디앙>의 수습 편집국장을 맡게 되었다. 홍대표의 문제 의식에는 크게 공감하지만 그 처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치가 아니라 행정/관료적으로 보인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하지만 조직 규모가 커질수록 행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행정관료를 조직적으로 규제하고, 리더십과 노선으로 풀어나가야 하는데 그동안 이런 노력의 부재와 미흡이 문제라고 본다.

정당정치와 운동정치 간의 논쟁이 쭉 있어왔는데 2004년 이후 운동정치의 흐름이 쭉 후퇴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유가 순전히 NL 때문이라고 보지 않는다.

위기가 아니라 파국이라는 데 동의한다. 통진당 문제는 파국의 일각으로 보아야 한다. 민주노총에 대한 개입력, 좌파의 리더쉽 부재에 동의한다. 하지만 통진당과는 구별되는 형태로 조희연이 제시한 프레임에 동의한다.

9월 재창당 일정 문제는 여러 형태의 논의를 통해서 결정될 문제이지, 그 자체가 절대적인 성격을 지닌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좌파의 독립성은 분명히 해야 하지만 당으로서의 조직은 확장해야 한다. 한국사회에서 복지국가를 얘기하지만, 실제적인 케인스주의자는 별로 없는 실정이다. 변질되지 않은 사민주의와는 연대 가능하다는 김세균의 주장에 동의하며, 향후 <완전고용>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같은 논의의 목표가 뭐냐가 중요한데, 결국 통진당이 진보정치를 과잉대표화하고 있는 현실을 막아낼 수 있는 바리케이트의 설치가 필요한 것 아닌가? 이를 위해서는 좌파 내부만이 아니라 대중적 틀을 세우는 일도 필요하다. 이런 과정에서 진보신당이 조직적으로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8) 이광일: 홍대표의 발표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크게 공감한다. 최장집/조희연에 대한 비판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결국 코뮌주의적 정당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한 원칙을 새롭게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진보신당은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런 간극을 어떻게 넘어서고, 9월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 9월 일정 확정발표는 오늘 홍대표의 발표 내용과는 정반대의 길을 함축하고 있다. 진보신당을 재창당하려면 가진 것 모두를 내놓고 얘기하지는 입장이 내부에서 정리될 수 있도록 힘을 만들 필요가 있고, 당 외부에서 이런 논의 형성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대선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를 빨리 정리해야 한다.

 

9) 박석삼; 현재 진보신당 이외에도 여러 단위에서 각개 약진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좌파 단위들이 진보신당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는 정체성이 다르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주장은 비슷하게 나와 있는데 실천의 경향성은 매우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는 각자가 더욱 튼튼하게 서는 일이 중요하다. 진보신당 내에도 상당힌 이질적인 그룹들이 있는데 각 단위들이 공개적으로 정파 등록을 해서 폭넓은 정파연합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럴 경우 바깥에 있는 단위들도 유사한 계열로 합류해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조급하게 먼저 통합을 하는 것보다.....내부 스펙트럼을 정리하고 이후에 통합을 논의하는 방식.....

 

10) 심광현: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었는데 토론 정리를 하면서 보니까 커다란 공통점이 모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홍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 <마포민중의집>을 만들었기 때문에 홍대표가 진보신당 대표로 참여한다고 했을 때, 커다란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오늘 홍대표의 발표가 그런 기대 이상으로 진보신당에게 새로운 변화를 충격적인 형식으로 주문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진보신당이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근본적인 방식으로 모든 측면에서 당을 변화시키지 않고 재창당을 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본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큰 변화가 필요한데, 홍대표가 그런 역할을 하는 셈인 것 같다. 이를 계기로 내부 혁신을 위한 노력이 강화된다면 박석삼의 얘기대로 내부의 다양한 입장들이 분명히 정리되어서 외부와의 협력도 촉진되리라고 본다. 이렇게 진보신당의 안과 바깥에서 혁신을 위한 노력과 논의가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오늘 같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한 달에 한 번 혹은 격주로 정해서 정기적으로 진행시켜 나간다면 생산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11) 강연자: 양경규의 발표가 평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동일한 내용을 얘기해서 놀랐다. 지역코뮌이 실천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면 그 구체적인 내용이 뭔지 궁금하다. 진보신당 총선평가를 흝어보니까 모두가 지역사업 하자는 쪽으로 평가가 모아지고 있다. 나름대로 정리해보면, <민중의집><비정규센터>를 만들자는 얘기로 집약된다고 본다. 앞으로는 투쟁사업과의 결합을 넘어서 민중과 일상적으로 결합하는 일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12) 박성인: 몇 가지 추가로 얘기하고 싶다

진보신당 일정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일정은 진보신당 내부에서 자체 판단해야 할 문제이다. 같이 가야한다고 본다면 길게 보면서 내부 논의를 해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좌파공동행동기구에 대한 논의는 이미 작년에 한 두 차례 테이블을 가졌던 것이므로 이미 기구가 있는 셈이다. 당시 제기된 두 가지 요구가 있다. 하나는 그동안 공동행동 하자고 말만하지만 아무도 실제로 공동기구에 힘을 싫지 않고 신뢰감을 주지 않는다. 이런 관행을 넘어서야 한다. 다른 하나는 총선 시 야권연대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취하자고 했지만 진보신당은 이에 대해 태도 표명을 하지 않았다.

노동 현장에서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 중이다. 이런 논의 흐름들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대중조직 재편과 관련해서는 연말에 민주노총 문제를 논의를 할 수밖에 없는데, 닥쳐서 하지 말고 이제부터 공론화하자

내용적인 측면에서 한 단위가 이론-강력과 정책 기초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내용들을 공개적인 형식으로 대중적 토론을 통해 만들어 가는 방식을 고민하자

 

13) 고민택: 박성인의 말에 적극 공감한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안 해 본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논의만 했지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다 보니까 서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다. 묘책은 없다. 돌파하려면 2 가지 정도의 새로운 일이 필요하다. (1) 활동가들이 현재 대중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가? 아직 그렇지 않다고 본다. 활동가들이 대중이 압력을 형성하도록 촉진하고 대중으로부터 다시 압력을 받는 순환운동이 필요다다. 이를 위해서는 공동대응이 필요하고 기왕에 했던 일을 평가하고, 책임 있고 공개적인 방식의 공동행동공식기구화가 필요하다. (2) 내용 논의는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취합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중의집> 운동에 동의하지만 지역적으로 따로 따로 진행되어서는 곤란하다. 민중의집을 포함한 운동의 복합적 형태를 전국적으로 동시적 실현하기 위한 전체 지도가 필요하다. (3) 대선 개입 전략을 별도로 세우면서 공동행동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자.

 

14) 김세균: 공동논의에서 대선논의를 함께 해나가자는 데는 반대한다. 그러다 보면 또 대선에만 매달려서 혼선을 빚게 된다.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논의를 중심에 두어야지 대선논의를 중심에 두어서는 안 된다. --- 고민택: 같은 생각을 다른 방식으로 제안해 본 것이다. 동의한다.

 

15) 허영구: 진보신당은 제도정당이므로 일정대로 갈 수밖에 없고, 장기적인 토론은 외부에서 따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현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는 민주노총 혁신인데, 직선제 제안이 되었는데 안 받아들여질 것 같다. 다음주에 직선제가 실현되지 않는 쪽으로 향방이 정해지면이 새로운 좌파노총 건설하자는 의견을 내려한다. 비정규직 불완전노동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새로운 노총 건설은 진보좌파정당 건설 및 대선 등과 모두 연결되어 있다.

 

16) 이광일: 2002년 공투본/공선본 활동을 다시 검토해 보면서 교훈을 끌어내는 게 좋겠다

 

17) 조희주: 진보신당 내에서 조직일정을 결정해 놓은 흐름과 역행하려는 흐름 중 후자가 잘 활성화되지 않는 게 문제라고 본다

 

18) 김세균: 책임 있는 논의의 틀을 만들고 나서는 각 단위가 자기 단위에서 가서도 충분한 얘기를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진보신당 내부에서 9월에 재창당을 안 할 수도 있다는 결정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19) 양경규: 그건 너무 과도한 요구라고 본다. 1014일이 시한인데, 그때까지 논의가 잘 안되면 <형식적>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이미 당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결정해 놓은 상황이다. 1만 명의 당원들이 결정한 내부 사정의 관성을 고려해 줘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형식적 재창당>이라는 결정은 사실상 <내용적으로는 열려 있는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외부에서도 포용해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런 이중적인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진보신당의 입장을 <건조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사회: 여러 질문들에 대해 홍대표께서 최종 답변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토론을 종료하도록 하겠다.

20) 홍세화: 양경규씨가 여러 질문들에 대해 사실상 답변을 해준 셈이다. 사실 당 내부에서도 당 외부에 대해 너희는 뭐가 있는데 하는 식의 - 불만들이 제기되곤 한다. 따라서 함께 논의를 해나가기 위해서는 당의 외부나 내부 양자가 모두 <건조하게> 협력적 태도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입장들이 정리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며, 이광일의 지적대로 외부에서 지원해주는 동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외부 동력의 중요성에 대해 당원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게 사실 대표로서는 매우 아쉬운 점이다. 당의 상층부와 당원들 사이의 간극을 넘어서는 문제가 결코 쉽지 않다.

대선에 대해서는 외부와 공동대응의 원칙을 이미 정해 놓았다. 개인적으로는 <현장 노동자 후보>를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노동현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충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노총 논의도 열어 놓고 함께 타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과 현장의 만남이라는 문제를 고민할 때, 농촌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민중의집은 이제 간신히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중의집>이 문화투쟁과 거리투쟁의 소중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여의도에서 당사를 옮기면서 젊은 세대와 예술가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대와 현 민중의집 사이에 있는 공간으로 이사했다. 외부로부터 적극적 비판이 필요하지만,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당원들이 외부로부터의 비판에 대해서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 또한 서로가 <열린 자세><공동 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로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다.

 

사회자: 오늘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정해진 시간을 초과해서 오늘은 이만 끝내도록 하고, 오늘 논의 내용은 정리해서 참여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예정이다. 점심 식사하면서 다음 논의를 얘기해 보자. 모두들 수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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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담론의 실체를 밝힌다! 토론회 자료집 by prospect file 0 3844
<참고글> 주택복지와 주택금융 – 복지국가를 향하... by prospect 0 2355
[참고자료]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 보고 ... by prospect file 0 2415
[참고자료] [NARS 이슈와 논점 613호] 새 ... by prospect file 0 2663
[참고자료] 정권교체의 실패와 진보정치의 과제 ... by prospect file 0 2284
[참고자료] 비정규직.정리해고 문제 해법과 대선... by prospect file 0 2542
[참고자료] 통진당 18대 대선 정책공약 100문10... by prospect file 0 3197
[참고자료] 통합진보당 18대 대선공약 by prospect 0 2654
[참고자료] 문재인 18대 대선 공약 by prospect 0 2476
[참고자료] 책자 "노동자를 위한 2012 대선 해설... by 관리자 file 0 3894
[자료]금융감독혁신T/F 최종 보고서 by prospect file 0 3369
초과이윤공유제 법제화 방안 정책토론회 자료집 by prospect file 0 2315
지구온난화 해결, 무엇을 할까? by 관리자 file 0 4879
[참고자료]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의 대안 (진보... by 관리자 file 0 3483
[희망의 정치노선 제4차 월례 토론회 발표자료]... by prospect file 0 4285
[참교육함께 연속강좌] 행복교육 찾기 by prospect file 0 2451
9.14 교육개혁관련 토론회 전체 자료 및 대학개혁... by prospect file 0 3371
8.31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권 국회토론회 자료 by prospect file 0 2465
[참고자료] 용역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 by prospect file 0 2579
2012년 7월 노나메기 내부 워크샾: 홍세화 발제 by 관리자 0 3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