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메기새뜸을 펴내며
추진위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상임대표 김세균입니다.
지난 6월 4일, 노나메기재단설립추진위원회를 정식 발족한 뒤 그새 반년이 되어 갑니다.
돌아보니 발족식 이후 한진중공업의 노동탄압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한 ‘희망버스’를 비롯하여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반대투쟁지원,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으로 우리 추진위가 엄청 바빴습니다. 적은 실무역량으로 연대 사업을 해낸 보람도 갖습니다만, 바깥 연대 사업에 매이다 보니 정작 우리 추진위를 힘차게 끌어가는 데에는 좀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추진위 회의 체계는 자리를 잡아 우리의 기본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달이 발행하는 ‘노나메기 소식(새뜸)’도 그런 노력의 하나입니다. 하여 이참에 우리 추진위 사업에 추진위원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관심, 그리고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이왕 당부 드리는 김에 돈 얘기도 곁들이겠습니다. 우리 추진위 사업의 근간은 그야말로 ‘진보진영의 큰집’이 될 ‘노나메기학술문화회관’입니다. 그 회관을 건립하기 위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이 운동에는 새삼 말할 것도 없이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우리 추진위원들은 추진위 발족식 출범선언문을 통해,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막패 세상, 절망의 문화를 걷어내고 노나메기 세상을 위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주체가 되자’고 다짐했으며 이어 ‘우리 모두 꿈과 힘과 지혜를 합쳐 노나메기재단을 세우자’고 결의하였습니다.
그런 다짐을 현실로 드러내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자산을 확보하고자 추진위원을 대상으로 기금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금은 당장 현금을 출연하기가 어려워 일정 기간을 두고 그 기간 안에 추진위원 각자가 ‘나는 얼마를 내겠다’는 약정을 받고 있습니다. 핵심 추진위원 가운데 몇 분은 이 모금에 적극 나서주어 11월 21일 현재 1억 원에 가까운 약정을 받아 우리 추진위 기금계좌로 입금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발족식의 결의로 추진위 사업에 드는 경상비(운영비) 충당을 위해 일정액을 추진위원의 회비를 매겼습니다. 사업에 드는 최소한의 운영비로써 추진위는 기금계좌와는 따로 경비입금계좌도 만들었습니다. 모쪼록 이 회비납부에도 우리 추진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추진위원들에게 두어 번 편지글을 띄웠습니다. 그 서한에서 저는 ‘우리는 ‘1천만원 기부 회원 최소 20명 확보’, ‘50만원 이상 기부 회원 최소 200명 확보’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런 목표들을 가능하면 초과달성할 수 있도록, 또 이에 기반하여 대중적 모금운동을 힘 있게 전개할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각별한 협조를 부탁해 마지않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아울러 회원 여러분들께서 얼마나 선도적으로 모금운동에 참여해 주는지의 여부가 앞으로 우리가 전개하고자 하는 대중적 모금운동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제된 노동에서 해방된 세상, 노나메기 세상을 일으켜 세우는 사업에 우리 추진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거듭 협조 당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11월
노나메기 상임대표 김세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