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이미지
 
노나메기란 노나메기활동 사업마당 새뜸자료실 소통과연대 회원마당
[노나메기대안대학 마

[노나메기대안대학 마지막 시범강좌] 혼돈 속에서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 Jan-14,2014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메기 대안대학 시범강좌 신청 안내 Jan-03,2014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메기 시민대학 설립을 위한 2차 공개토론회에 초대합니다 Aug-14,2013

[2013년 여름 노나메

[2013년 여름 노나메기 한마당] 임진택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공연 Jun-05,2013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

지식순환협동조합 노나메기 시민대학 설립을 위한 공개토론회에 초대합니다 Jun-05,2013

하와이에서 온 백구한님의 연설문 전문: 하와이의 군사점령된 땅

(강정지킴이 조약골님이하와이에서 온 백구한님의 연설문 전문입니다.(강정지킴이 조약골님이 올리신 글)

작성: Su Lee 2012년 7월 6일 금요일 오후 3:09 ·


***박근혜 새누리당 대권주자가 한 말 "제주도를 하와이로 만들겠다'에 정면으로 내는 답변같은 강연





 

왜 하와이는 강정이 되기를 원하는가

 

백구한 씀

 

강정에 머무는 동안 내가 관찰했던 몇 가지 재미있는 점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 첫째로 아름다운 강정에서의 한 주가 지나고 나는 내 피부가 평소와 다르게 부드러워진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이유가 여기에 흐르는 훌륭한 물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궁금해졌다. 강정의 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어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으로 몇 가지 조사를 하고 사람들과도 얘기를 나눴다. 제주위클리(Jeju Weekly) 기사를 인용해 보겠다.

 

“학자이자 지역 역사가 조영배 교수에 따르면 개울과 샘들의 고향인 강정은 벼가 자라는 드문 마을이었다. 주민들이 스스로 묘사하듯이 이러한 “쌀경작문화”의 영향으로 마을은 다른 마을들에 비해 더 부유했다. 마을은 돈을 쉽게 벌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들은 고등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

 

조영배 교수는 마을의 오래된 속담이 이것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강정에서는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없다.” 이것은 진귀한 대접이고 그러므로 섬의 어느 곳에서도 떡은 아이에게 위안을 줄 수 있지만 강정에서는 너무 흔한 것이었다. 이것은 강정이 강정의 물 때문에 얼마나 풍요로웠는지를 보여준다.

 

나는 또한 1970년대 이래로 서귀포 시민의 70% 가 강정물을 식수로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와, 강정물을 가까이 두고 있는 서귀포는 정말 행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서귀포에서 온 매우 지혜로운 여인이 “강”과 “정”은 모두 한자어로 “물”이라는 뜻이라고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강정마을의 풍부한 물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충분히 말이 된다. 여러분은 혹시 하와이 할 때 “와이(wai)”도 역시 하와이 말로 물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이것은 하와이도 예전에 강정과 같이 깨끗하고 맑은 물(강, 폭포, 못)이 지천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혹시 여러분은 하와이 말로 “부(wealth)”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그것은 “와이와이(waiwai)”이다. 와이와이라는 단어에는 단순히 하나의 와이가 아니라 두 개의 와이가 들어가는데 이것에서 우리는 풍부한 물을 가진 하와이 사람들이 “부”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강정과 하와이의 조상들 모두가 풍부하고 깨끗한 물을 가지는 것이 궁극적인 부라는 것에 동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물에 이렇게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1) 물이 삶의 기초이고 2) 군사지기보다 더 지하수가 오염된 지역은 없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하와이의 비극이 바로 지하수가 완전히 오염되었다는 사실이다.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지난 달 박근혜 씨는 “만약 우리가 민군복합항으로 제주에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면 15만 톤 크루즈가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제주가 하와이같이 될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발언을 하였다.

 

박근혜 씨가 이러한 발표를 했을 때 그녀는 하와이에 관해 매우 무지했거나 해군기지를 받아들이도록 사람들을 속이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제주도가 마지막에 원하는 것이 하와이처럼 되는 것이다.

 

어쩌면 제주의 몇몇 사람들은 하와이처럼 되길 원하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실은 하와이 사람들이 강정처럼 되길 원한다는 것이다! 하와이 사람들은 다시 깨끗한 물을 갖길 바라고 있다. 하와이의 물은 기지에서 방출한 수많은 발암물질과 방사성 폐기물로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오염되었다.

 

이것이 내가 하와이가 강정이 되길 원한다고 한 이유이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하와이에서는 식량을 생산하지 않는다. 하와이는 식량의 90%를 수입한다. 이는 만일 항구에서 파업이 일어나거나 연료부족사태가 발생해서 배를 통해 식량을 들여올 수 없게 될 경우 3일이 지나면 하와이에는 식량이 동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1993년 엄청난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뒤 이틀 만에 수퍼마켓 진열대가 텅 비어 굶주림에 시달렸던 때를 기억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강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지만 여러 날 동안 먹을 식량으로는 부족했다. 모두가 말했다. 우리는 스스로 식량을 생산해야 한다고! 이건 재앙이라고!

 

과거에는 진주항이 오아후섬 전체의 훌륭한 식량공급처였다. 많은 강줄기들이 아주 잔잔한 진주만으로 흘러 들어왔다. 깨끗한 민물이 잔잔한 바닷물과 만나는 지점은 풍부한 해산물 공급처가 되었다. 강정마을의 구럼비 해안이 깨끗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보기 드문 다양한 생태계를 만든 것과 비슷하다. 과거 진주항에는 굴과 해산물이 넘쳐났다.

 

그러나 오늘날 진주항 부근 바다와 육지에는 749개의 오염지역이 산재해 있다. 이는 미해군 발표내용이다. 만일 진주항에서 수영을 했다가는 병에 걸릴 것이다. 아직 물고기가 조금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먹었다가는 병에 걸릴 것이다. 그러나 애당초 수영이나 낚시를 할 수조차 없다. 펜스로 둘러싸여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슬라이드 1)

 

제주도민들은 이렇게 되고 싶어하는가? 아니다. 오히려 하와이 주민들이 제주처럼 되고 싶어한다. 하와이 주민들은 건강한 산호초와 깨끗한 바다를 되찾고 싶어한다.

 

하와이는 왜 지금처럼 되었는가?

 

모든 것은 1800년대 중반 미군이 하와이가 아시아의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완벽한 주춧돌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하와이를 아시아로 향하는 배들의 중간기착지로 사용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1875년 미국은 첫 번째 자유무역협정을 맺었다. 미국은 하와이 왕에게 만일 그가 미국의 배들이 진주항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을 허락할 경우 그 대가로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설탕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미 1875년부터 군사주의와 무역이 연결되어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와이를 더 통제하고자 했다.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1893년 미군은 하와이를 공격했고 정부를 전복시켰다. (슬라이드 2) 이것이 미국이 처음으로 다른 나라의 정권을 장악한 사례이다. 그 이후로 우리는 똑같은 일을 1950년대 한국, 일본, 이란에서, 2003년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목격했다. 그러나 하와이가 첫 번째 사례이다. 하와이에 쳐들어온 미군은 지금까지 그 자리에 계속 머물고 있다.

 

하와이를 통제함으로써 미국은 손쉽게 1898년 필리핀과 괌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한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미국은 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을 관리하에 두고자 애를 썼다. 1905년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는 유럽을 마주하고 있는 대서양에서의 미국 지위가 아닌 중국과 마주하고 있는 태평양에서의 미국 지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슬라이드 3_ 루즈벨트) 그 다음해 그는 국방장관 타프트를 파견해 일본 가츠라 왕자와 타프트-가츠라 협정을 맺도록 했다. 타프트-가츠라 협정을 통해 일본은 미국의 묵인 하에 한국을 식민지화하는 대가로 미국이 필리핀을 식민지화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다. 

 

(슬라이드 4- 오하우 지도) 현재 오아후섬의 23%, 하와이 섬의 5%가 군사지역이다. (슬라이드 5- 하와이 지도) 2010년 군사시설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에는 113개의 군사시설이 있고 면적은 93,293 헥타르 (* 약 2억 9천만평: 1 헥타르는 약 3,025 평)에 이른다. 내가 살고 있는 카우아이섬에는 태평양미사일발사장(Pacific Missile Range Facility, PMRF)이 있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사일 발사실험대다. 여기가 바로 강정에 건설 중인 제주해군기지로 옮겨질 이지스 미사일이 시험 발사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2,800 평방미터(* 약 850 평)에 이르는 수중과 109,000 평방미터 (* 36,000 평)가 넘는 상공이 군의 통제를 받고 있다. 또한 미군은 3,400,000 평방미터 (* 약 113 만평)에 이르는 하와이 인근 해역을 군사목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슬라이드 6- 아시아 태평양 사령부) 하와이 군사기지는 미국이 전세계를 아우르는 수퍼 파워를 갖기까지 막대한 역할을 해왔다. 하와이 기지 덕분에 미국은 한국, 일본, 필리핀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곳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다. 지금 하와이는 전세계 영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인구의 대다수가 살고 있는 미태평양사령부 본부이다.

 

미국정부와 한국정부는 평화를 위해 더 많은 기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만일 이미 한국에 100개에 달하는 군사시설이 있고 미국에 약 470개가 있다면 도대체 왜 기지가 하나 더 필요하다는 말인가? 나는 군사기지가 평화를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군사기지가 있는 곳은 어디나 전쟁이 일어날 경우 공격목표가 된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동의하지 않는지?

 

단지 하와이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서도 역시 기지들은 엄청난 양의 독성물질을 지하수로 방출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지역의 암 발병률은 엄청나게 치솟고 있으나 현재 그것을 정화하기 위한 돈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그것의 오염은 영구적이다.

 

(슬라이드 7 - 문어) 미군을 거대한 문어에 비유한 칼레이코아 카에오라는 이름의 하와이 선주민 활동가가 있다. 머리는 진주항을 내려보고 있는 태평양사령부, 눈은 산꼭대기에 있는 망원경과 수중 센서 그리고 레이더 시설물들, 뇌와 신경계는 수퍼 컴퓨터와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 괌, 오키나와, 호주, 한국, 일본,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연결하는 광섬유 네트워크다. 태평양사령부의 관할지역은 알래스카에서 남극까지, 아메리카 서부해안에서 아프리카 동부해안까지를 아우른다.

 

이 모든 것은 영토와 관련되어 있다. 토지 관리권. 우리는 늘 우리에게 질문해야 한다. 무엇이 우리의 땅을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인가? 전쟁 기지? 관광? 농토?

 

오래 전에 하와이 주민들은 식량을 직접 생산했다. 그러나 군사기지와 함께 관광산업이 점점 발달하기 시작했고 박근혜 대표가 제안한 대로 땅은 개발을 위한 가치 있는 투자대상으로 탈바꿈했다.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농부들에게 농토 값으로 막대한 양의 돈을 제시했다. 농부들은 평생 그렇게 많은 돈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들에게 농토를 팔았다. 외부인 소유의 기업들은 호텔, 쇼핑몰, 주차장, 골프장 등을 지었다. 기업에게 농토를 팔았던 농부의 자손들은 오늘날 저임금을 받고 이들 호텔에서 일한다. 이들 농부의 자손들은 현재 하와이에서 최저소득계층이다. (슬라이드 8-주거) 

 

정부가 해군기지 덕분에 강정마을이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할 때 그들은 전체를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 해군기지는 돈을 벌게 한다. 그러나 그 돈은 강정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막대한 돈이 개발에 끼어든 외부인들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만일 강정에 해군기지건설을 수락할 경우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기지는 땅을 오염시키고 땅값을 상승시킬 것이다. 해군기지로 인해 땅값이 올라갈 것이다. 외부인들은 땅값으로 막대한 돈을 제시할 것이다. 만일 그들에게 땅을 팔면 그들은 그 땅에 리조트나 쇼핑몰을 지어 매해 수십억을 벌어들일 것이다. 그리고 땅을, 판 사람들은 땅값으로 받은 돈을 다 쓸 것이다. 그러면 땅을 판 사람들의 손주, 증손주들은 비옥한 강정 땅에서 다시는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강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오직 해군기지만이 남는다.

 

모든 기지의 또 다른 문제점은 엄청난 양의 담수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제주 해군기지 역시 마찬가지이다. 강정으로 이주해올 군인가족들 역시도 어마어마한 양의 담수를 사용하게 된다. 지금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기후 변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물은 어디에서 오는가? 오키나와에서는 기지의 어마어마한 물 사용량 때문에 물을 배급하고 있는 실정이고 괌에서는 기지들이 지하수로 너무 많은 독성물질들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담수처리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이 공장은 앞으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할 것이고 근교 해역의 모든 물고기들을 죽일 것이다. 여러분이 보고 있는 것처럼 기지는 강정뿐만 아니라 서귀포에도 역시 엄청난 물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군사기지가 있는 곳 어디나 범죄, 폭력, 매춘, 마약사용이 증가한다. 많은 사회적 문제들은 언제나 기지와 함께 온다.

 

군사기지는 어떻게 환경을 파괴하는가

 

군사기지들은 다음의 세 가지 주요한 이유들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환경 살해범이다. 첫째, 기지의 일상적인 기능이다. 이는 세탁용액 혹은 군사훈련 중 흩어지게 되는 열화우라늄과 같은 독소를 환경에 합법적으로 방출하는 것 등을 말한다. 여기에는 또한 끔찍한 오염물질을 은밀히 불법적으로 방출하는 것 또한 포함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전쟁 당시 매우 유독성이 높은 제초제 수천 배럴이 비밀리에 오키나와에 버려졌다는 것이 최근 드러났다. 현재 오키나와 사람들은 이 발견에 극도로 화가 나 있는 상황이다.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라 불리는 이 제초제는 광범위한 신경손상을 초래한다. 이것은 작물 혹은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해 베트남 전역에 살포되었다. 많은 미군들도 이 화약약품에 노출되었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수많은 질병들로 고통 받았다. 내가 살고 있는 카우아이섬에도 역시 베트남전 기간에 막대한 양의 에이전트 오렌지가 버려졌다.

 

기지들은 항상 오염을 야기한다. 몇 년 전 내가 괌을 방문했을 때 한 여성이 자신의 어릴 적 집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그 곳은 그녀의 어린 시절 내내 군대의 전력발전소가 다량의 발암물질을 인근 지하수로 방출했던 곳이었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50세밖에 되지 않았으나 그 지역에서 살며 키운 자식 중 현재 단 한 명만이 살아남았다. 그녀의 어린 시절 친구들은 모두 암으로 죽었다.

 

기지들은 매년 끊임없이 세계에서 가장 유독한 물질들을 다량 환경으로 방출한다. 절대 멈추는 법이 없으며 그 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기지 주변의 모든 지하수는 퍼클로로에틸렌이나 트리클로로에틸렌에 오염되어 있다. 이 물질들은 세탁용액으로서 흔히 제트기, 배, 탱크 및 다른 전쟁기계들을 청소하는 데 사용된다.

 

괌 상원의원인 내 친구 한 명이 오키나와를 방문해서 어떻게 군인들이 트리클로로에틸렌을 비행기에 뿌리는 지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바람을 타고 그 화학물질이 근처 초등학교까지 간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 초등학교의 담장 바깥쪽이 화학물질에 의해 구멍이 숭숭 뚫리고 부식이 되어 공기 중에 퍼진다. 운동장에서 뛰어 놀고 있는 오키나와 아이들이 공기 중의 이러한 화학물질들을 들여 마시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 친구는 몹시 화가 났다. 만약 그 물질들이 콘크리트를 분해한다면 이 작은 아이들의 폐와 몸은 어떻게 될 것인가?

 

(슬라이드9-태평양미사일발사장) 카우아이섬에는 태평양미사일발사장이 있는데 여기서 이지스 미사일 테스트가 실시된다. 그들은 캘리포니아에서 마샬 제도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첫 발사를 통해 이를 실험했다. 그리고 나서 이 섬의 태평양미사일발사장에서는 이지스 미사일을 하늘로 쏘아 올렸다. 이 얘기는 매우 말끔하고 깨끗하게 들린다. 하지만 현실은 이 실험 중 많은 유독 화학물질들이 공기, 토양, 땅에 살포되었다는 것이다.

 

태평양미사일발사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렸다. 카우아이섬의 태평양미사일발사장이 어떻게 강정의 해군기지 건설과 연관이 되는지에 관한 교육적 강연에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우리가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을 때였다. 한 여성이 내 친구에게 다가와 그녀의 남편이 태평양미사일발사장 기지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였다. 내 친구는 그녀의 남편이 일하고 있는 기지에 관해 자신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본인에게 이런 얘기를 털어놓았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나서 낙담한 눈빛으로 그녀는 그녀의 남편이 암에 걸렸다는 얘기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또한 그녀의 남편과 기지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 모두가 암에 걸렸다는 얘기도 들려주었다.

 

그녀는 이 얘기를 하는 것을 부끄러워했는데 왜냐면 기지에 관해 어떤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도 오명을 쓰고 낙인이 찍혔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번 군사기지가 공동체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발생되는 일로 경제적인 부분과 뒤엉켜 만약 누군가가 이에 대해 비판을 하면 테러리스트 혹은 공산주의자로 불리게 되기 십상이다. 그리고는 기지를 제거하기 매우 어렵게 된다.

 

(슬라이드 10 – 전쟁 게임) 군사주의가 자연을 죽이는 두 번째 방법은 갖가지 군사훈련을 통해서이다. 기지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군사훈련이 실시된다. 최근 최초로 제주 인근 해역에서 벌어진 미국, 일본, 한국의 훈련처럼 말이다. 우리는 흔히 이러한 훈련을 가리켜 “전쟁게임”이라고 부른다. 만약 해군기지가 강정마을에 건설된다면 이 제주 해역에서는 심지어 더 많은 전쟁게임이 정기적으로 벌어질 것이다. 이것은 환경에 엄청난 재앙이 된다.

 

여기 이러한 전쟁게임으로부터 초래된 심각한 환경파괴의 사례들이 있다. 하와이 및 마리아나 제도에는 군인들이 바다에서 암초로, 땅으로 수륙양용 탱크 운전연습을 하는데 탱크가 암초가 부딪히면서 암초를 완전히 파괴한다. 다른 사례는 수중음파탐지 무기 실험인데 이는 수 백 마리의 고래, 돌고래 및 태평양의 다른 바다 생물들을 죽인다. 또 다른 사례는 비행기에서 하와이 빅아일랜드로 폭탄을 떨어뜨리는 실험이다. 이 실험은 이미 이전의 전쟁게임으로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는 토양에 실시되는 것으로 이후 방사능 입자들은 공기 중에 퍼져 사람들이 들여 마시게 되면서 암을 유발한다. (슬라이드 11- 폭파되지 않은 군수품)

 

기지가 환경을 파괴하는 세 번째 방법은 항상 기지와 함께 따라다니는 개발 및 비즈니스를 통해서이다. 한 때 지역 주민들 및 농민들에 의해 소유되고 통제되었던 땅은 정부 혹은 다른 곳의 대기업에 넘어갔다. 그들은 농장을 대신할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더 이상의 농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 이상의 깨끗한 땅도 존재할 수 없다. 이렇게 되고 나면 돈을 벌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호텔이나 스타벅스 혹은 기지에서 일하는 것밖에 없다.

 

진정한 평화와 안보는 사람들이 깨끗한 땅, 깨끗한 물, 깨끗한 공기를 가질 수 있을 때 온다. 기지는 이러한 귀중한 것들을 파괴한다. 기지는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기지는 불안과 이마트에의 의존을 가져온다. 이것은 매우 합리적인 추론이다. 이마트는 삼성 소유이며 삼성은 기지 건설의 책임을 지고 있다. 그들은 현재 기지 건설을 통해 매우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기지가 모든 경작지 및 물을 파괴했을 때 그들은 강정에 이마트를 짓고 모든 사람들이 거기서 물건을 살 것이기 때문에 이후 더 많은 이윤을 낼 것이다. 강정은 하와이와 같이 될 것이다.

 

매우 잘못된 생각

 

내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우려는 건설부지의 봉분들에 관한 것이다. 앞서 이미 언급했던 제주위클리에 조영배 교수는 자신의 할머니와 다른 분들이 해군기지 건설부지에 매장되었다고 하였다. 불도저가 할머니의 뼈를 그곳에서 꺼내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이것은 인간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신성모독이다. 우리가 이러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아니면 그들이 저지른 다른 폭력처럼 이것도 비밀에 부쳐지게 될까?

 

제주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통틀어 끔찍한 개발이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하와이와 북아메리카 사이에 해군 수중음파탐지 실험을 늘리자는 계획이 제안되었다. 해군은 이것이 돌고래, 고래 및 다른 바다 생명들을 죽일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지금까지 수 백 마리의 살아있는 고래들이 해변가까지 수영을 해와서 죽은 사례들이 수 차례 있었다. 수중음파탐지기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한 하와이와 오키나와에 오스프리 헬리콥터의 배치를 제안하기도 하였다. (슬라이드 12 – 오스프리 비디오; 슬라이드 13 - 오키나와인들) 그들은 괌과 하와이에 수천 명의 군인을 더 주둔시키기를 원한다. 그들은 필리핀에 두 개의 기지를 재가동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기지들은 필리핀 사람들이 수 년에 걸쳐 힘겨운 싸움을 통해 폐쇄시킨 곳이다. 그들은 또한 미국 배들을 위해 현재 싱가폴에 항구 하나를 임대하였다. 호주 코코스 제도에는 무인항공기(drone) 기지의 건설을 시작하였으며 베트남과는 군사기지를 다시 열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질문에 대한 대답은 2011년 11월 미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의 성명서에 많이 나와있다. 그녀는 우리가 현재 “미국의 태평양 세기”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은 이 역사적인 중심점의 한 가운데 서 있다”고 했다. 이것은 미국 외교정책의 초점이 유럽과 중동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호놀룰루 교역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 Agreement, TPP) 협상의 증진을 위해 긴급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것은 많은 국가들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것이다. 미국의 전략은 중국의 성장하는 경제, 군사적 힘에 맞서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온전한 미국주도의 교역 및 군사를 창출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역사가 다시 반복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테디 루즈벨트가 한 세기도 더 전에 아시아와 태평양을 정복하길 원했던 것처럼 오늘날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군사화와 교역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 미국은 군사적인 지배를 교역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군사 및 교역은 항상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통제와 지배에 관한 것이다.

 

여러분은 군대가 섬을 활용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모르겠다. 하와이, 괌, 제주, 오키나와, 디에고 가르시아. 내 친구의 아들이 워싱턴 근교의 해군사관학교를 다녔는데 이 점에 대해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기지를 짓는 것은 그 지역을 전쟁의 타겟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고 한다. 섬이 타겟이 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왜냐면 만약 공격이 시작되면 사상자들과 피해가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 안에서 고립되기 때문이다.

 

그들이 섬을 이용하길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본토의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섬의 인구가 적기 때문에 통제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국 해군이 이 공동체에 어떻게 기지를 강행해왔는지를 목도해왔다. 섬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고립감을 느꼈고 따라서 정부와 해군은 그들은 쉽게 다룰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태평양 섬 사람들로부터 배운 희망적인 생각 또한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태평양 섬사람들은 천문 항법을 이용해 거대한 태평양을 정기적으로 건너는 천재적인 항해사들이다. 하와이, 괌, 사이판, 타히티, 사모아와 같이 태평양 전역의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를 거대한 바다에 의해 고립된 작고 힘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것은 섬에 관한 대륙적인 시각이다. 대신 그들은 바다를 모든 섬들을 연결하는 거대한 고속도로라고 보았다.

 

나는 여기 강정에 새로운, 그러나 고대 선조들이 늘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가지고 왔다. 우리 섬들은 모두 모아나 누이(Moana Nui, 큰 바다라는 하와이 말)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 우리 모두는 함께 우리 지역을 “미국의 호수”가 아닌 “사람들의 태평양”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푸른 대륙 바다”의 일부분이다.

 

태평양 섬주민들의 시각을 한 가지 더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 하와이 토박이 뱃사람인 Atwood Makanani 씨는 우리는 “haku”해야 한다고 말한다. “Haku”는 하와이어로 “(직물을) 짜다”라는 뜻을 가진다. 예를 들어 밧줄은 수많은 얇은 섬유를 함께 엮은 것으로 구성된다. 하나의 섬유는 약하지만 만약 우리가 우리의 공통적인 투쟁(제주, 하와이, 오키나와, 괌, 비에케스, 디에고 가르시아 및 군사주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모든 투쟁들)을 함께 엮는다면, 우리의 투쟁을 함께 한다면, 우리는 우리 모두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강하고 위험한 힘들을 저지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큰 그물을 만들 수 있다.

 

번역 : 강영실, 오리 (강정 국제팀) 올리신 글)

조회 수 :
129673
등록일 :
2012.07.06
23:58:13
엮인글 :
http://nonamegi.jinbo.net/index.php?document_srl=1988&act=trackback&key=ea1
게시글 주소 :
http://nonamegi.jinbo.net/index.php?document_srl=198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한 초과이윤공유제 법제화 방안 정책토론회 prospect 2013-01-04 1781
102 이상한 글을 백기완 선생님의 충고라며 퍼나르는 사람이 있어요 file 싱쥐개미 2012-11-16 2970
101 법무부, 화성외국인 보호소는 몽골인 아마라씨의 죽음에 사죄하라! prospect 2012-11-06 2871
100 인터넷에 이상한 글이 백기완선생님께서 쓰신 글로 돌아다닙니다. 확인해주세요.. 크림 2012-10-25 1821
99 15만4천볼트 송전철탑 20미터 지점에 매달린 천의봉이 조합원 동지들게 드리는 편지 prospect 2012-10-23 2428
98 현대차 비정규지회 지회장의 호소문, "10월 26일 2차 울산공장 포위의 날에 함께 해주십시오" 관리자 2012-10-22 1790
97 2012 민주진보 서울시교육감 추대위원회 시민선거인단 가입안내 웹자보 file prospect 2012-10-19 1779
96 [성명]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prospect 2012-10-19 2042
95 [강연록] 스웨덴 복지 모델 한계와 기본소득, 강연회 file 관리자 2012-10-18 51512
94 희망 밥 콘서트 "밥 한번 먹자" file 관리자 2012-10-18 2311
93 노동 중심의 대중적 진보정당 위한 '노동자 연석회의' 제안한다/ 새로운 노동정치를 위한 제안자모임 prospect 2012-08-24 1794
92 진보신당 희망밥차 소개 prospect 2012-07-29 3101
91 ‘명시적’ 강사 교원지위 대신 ‘온전한’ 교원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관련 의원․단체에 보내는 공개질의 prospect 2012-07-26 1776
90 최근 상파울루 포럼에서 룰라가 차베스와 연대를 표시한 메시지 prospect 2012-07-11 2566
» 하와이에서 온 백구한님의 연설문 전문: 하와이의 군사점령된 땅 prospect 2012-07-06 129673
88 고용노동부의 “외국인근로자 사업장변경 개선 및 브로커 개입 방지 대책”에 대한 공개질의서 prospect 2012-06-19 4615
87 교수·학술4단체 공동 주최: “2013체제와 진보적 변혁의 길-그 대안과 정책” 1차 토론회 prospect 2012-06-15 2438
86 6월 16일(토) ‘희망과 연대의 날’ 기획(가안) 관리자 2012-05-31 1876
85 4·11 총선에 ‘노동’은 없다/ 이선옥 관리자 2012-05-24 6861
84 4월 30일 인천공항에 들어왔다가 5월 1일 강제출국 당한 미셸 전 이주노조 위원장의 진술서 관리자 2012-05-07 67453